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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책 구매

공군 자기개발비용 (10만원) 한번에 컷

2021.1.6(수)

(1) 더 괜찮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 더보기 : 내 기술에 깊이를 더하는 프로젝트의 생성과 소멸

(2) IT 엔지니어를 위한 네트워크 입문 : 클라우드 데브옵스 시대의 필수 역량

(3) 멀티플레이어 게임 프로그래밍

(4) 게임 기획의 멘토링

(5)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 개발만 해왔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팀'을 맡았다!


2021/01/26 (화):

이번달은 군생활의 마지막 피날레 준비의 시작같은 달이다.
1월에 입대한게 깔끔하게 2년을 보낼 수 있어서 어느정도 계획하에 입대한거라 뭔가 그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아무튼 이번달은 시작이만, 그래서 더 혼란스러운 달이다.

공부를 하는 것도, 노는 것도 아닌 익숙해져서 위기감도 나태함도 익숙해져버려서 마음속 강한 충동같은 동기가 사그라들었다.

재밌는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지금까지 치아 진료 디지털화, 컨퍼런스 스타트업, 리듬게임, 중장년 노년층의 취미 찾아주기 이렇게 4가지가 나왔다.
막상 무언가 시작하면 길을 헤메다 탄력을 잃었던 나라서 '준비'를 탄탄하게 하자는 마음으로만 시간을 보냈다.

1월초에 책을 저렇게 많이 산게 벌써 20일이나 지났다는게 체감이 안된다.
나중에 이 감정을 어디서 느낄 수가 있을까, 노인이 되고 나서 느끼지 않을까 좀 신비롭다.

변명을 대자면 지금 기분이 3일을 주기로 하는 근무 형태에 술취한 듯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다.
막상 그렇다고 시간 자체가 흐르는게 기분이 나쁘기보다 아무 생각없이 수영장의 lazy Pool에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책도 많고, 생각도 많고, 그러다보니 무엇을 공부할지 갈피도 잘 안잡히고 마음은 급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할 것 같고.

오히려 무언가를 더 안하고 붕 떠있다보니 이런 저런 아이디어가 마구 떠올라서 눈에 자꾸만 걸린다.
예전에 사놓고 내 침대 옆에 있는 책장에 꽂아놓은 책들을 보면 미친놈인것 같다.

2월이 되기 전에 떠도는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강제로 묶어서 해집는걸 좀 막으려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 같으면 무조건 메모 후 잊어버리기


2월

2021/02/02 (월):

1월은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하기보다,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작정 하기보다, 군생활을 아릅답게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어 전역하고 사회에서 내가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

계획을 안짜면 방활할 것 같기도하고, 나의 동기나 호기심에 의구심을 다시 가질 것 같았다.

창업에 대한 열망은 크다.

조금더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정표를 세움으로서 추진력을 더 얻게된다.

오늘 10만 6천원을 내고 상표출원을 하면서 머리속에 있는 목표 조금 더 구체화하고 있다.

마치 처음에 아무것도 없는 점토를 손보면서 점차 형상이 눈에 들어오듯이 조금씩 해내고 있다.

10월이 벌써 기대된다.

2021/02/18 (목):

이전에도 썼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또 다시 파이썬만 공부하는 것같아 다른 방법으로 스위프트에 도전하고 있다.

PWA, 웹 프로그래밍, Node.js, React.js, React Native, 등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뛰어넘는 매력이 큰 JS를 공부할까 계속 고민했다.

다양한 프레임워크, JS가 실시간으로 tc39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다는점에서
크고 거부할수 없는 매력을 가진 언어지만 파이썬과 같은 동적 언어라서 망설여졌다(이 순간에도).

아무튼 저런 매력을 확실히 접고, 스위프트를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정적 언어인 점에서 다양한 언어 환경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있고, 그에 따라서 프로그래밍 스타일과
같이 병행하고 있는 디자인 패턴 공부를 정적 언어라는 다른 시각으로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같은 문학을 읽더라도, 원문을 읽는 것과 번역본을 읽으면서 저자와 역자가 어떻게 감정을 전달하고 장면을 묘사하는지 풍부하게 접해볼 수 있다랄까?

...

그리고 게임을 진짜 이번엔 만들기 위해서 기획안을 계속 그리고 있다.

원하는 것을 만들면서 배우는 것만큼 배움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을 기획하는 것 자체도 즐겁다.

2021/02/27 (토):

공부를 한다는 것에 '약간 무덤덤해진다'랄까 공부를 안하는 것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줄었다.

물론 매일 게임만 하면서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파이썬 레포지토리에서 Builtin Function 중 compile, exec, eval이 세개의 골칫덩어리를 빨리 작성하려고 하는데

매번 이에 대한 정보를 찾을 때면 나오는 것이 이 함수는 되도록 쓰지마세요 밖에 없어 직접 구현부(cpython)을 찾아보다

온전히 이해하고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는, 만족할 수 있는 글이 안나와 매번 지워버리곤한다.

...

게임에 대한 스토리 라인을 슬슬 짜고 있다.

결국 게임을 만들기 위해선 간단한 기획이라는게 필요하지 않은가?

직접 만드는 것이 중요하긴하지만, 일단 되는대로 기획을 작성하고 있다.

...

또 말하기 부끄럽지만, 책 읽는 시간을 아까워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있다. 이러면 안되는데

2월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신줄을 놓은듯 시간이 엄청 빠르게 흘렀다.
내가 전입을 왔을 때 있던 사람들이 전역을 하면서 내가 군생활 초반에 가지고 있던 시간축,
그 사람을 보면서 느꼈던 세월이 통째로 날아가는 것 같다.

그만큼 내가 뭘 했는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


3월


4월

책 구매

2021/04/13

(1) 그림으로 배우는 서버 구조

(2) 웹 앱 API 개발을 위한 GraphQL

지금 돌아보면 웹앱 개발에 혈안이 되어 책으로 보겠다는 불타는 의지로 구매했다.

다만, 이전에 사놓은 책과 군대에서 사놓는 진중문고를 보느라 관심을 못뒀다.

작년에 샀던 책들을 위주로 다시보고 있다.

5월


3,4,5월은 역대급 휴가(2주 + 2주격리)와 함께 수많은 변화가 있었던 달이었다.

JustWritting/시간은_흐른다.md에 변명문을 작성했다.


6월

책 구매

2021/6/15

(1) 글로벌 테크, 7가지 욕망을 읽다

(2) 플랫폼의 생각법 2.0

스타트업 구상과 함께 사회는 어떻게 변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많은 책과 영상을 보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글을 이번달에 많이 작성했다.

뭔가 느낌이 묘하게 입대초에는 미시적이고 세부적인 공부를 하다

군대에서 사람을 많이 만나고, 평상시 읽지 않았던 혹은 많이 고민해보지 않았던 사회 문제나 현상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며 관심이 좀 더 거시적인 분야로 옮긴 것 같다.

그래서 프로그래밍처럼 구체적인 문제가 아닌 얽히고 섥힌 실타래를 스스로 풀어보려는 시도를 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