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언제까지 프로그래밍하고 있을까 생각이 든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을 때만큼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트레이드오프를 고려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쁨, 레고 블록을 맞추는 것처럼 아귀가 맞을 때의 희열감을 나이가 들어서도 맛보고 싶다.
기술을 학습하고, 주위 사람들과 주고받으면서 꾸준하게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단순히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서비스를 같이 만드는 사람으로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때는 기술력이 뛰어난 사람이 최고의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크게 변함없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마음속의 순위는 뒤바뀐 것 같다.
기술보다는 사람, 팀원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팀이 만든 서비스가 개개인의 일상에 녹아들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아한테크코스에 들어와서 사용자를 위한 도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큰 변화를 주지 않더라도 사용자의 일상을 작게나마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다.
위에 작성한 내용에 모두 해당한다면 좋은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겠지만, 만약 못한다고 해도 미래의 내가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족함이 있으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적절하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움을 주고, 눈앞에 보이는 것부터 해결해 나간다면 좋은 구성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