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태호 교수의 책 성적 없는 성적표에 따르면 역량 중심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방식이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 멘티분들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좋은 멘토가 되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제가 하고자 하는 바가 역량 중심 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현재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놀란 부분인데 한 가지 항목인 역량 평가의 공정성 부분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제가 멘토링 하려는 의도와 내용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저와 함께하는 멘토링 과정은 여러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학습을 진행하는 과정입니다. 제가 먼저 이걸 해야 한다 저걸 하면 좋다 하면서 가이드는 해 드리지만, 과제식으로 꼭 해야할 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멘티로 선정하는 분은 본인이 공부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으며 저와 주기적인 리뷰 미팅을 진행하기를 원하는 분에 한해서 사전 인터뷰를 진행 후 선정합니다. 위의 멘토링 진행 방법에도 설명 드렸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공교육식 방식에 한정된 결과 위주 평가로 진행하려 한다면 잘했다 못했다를 평가할 수 있는 A~F 등급이나 100점 만점의 점수로 절대적 평가만 하고 과제나 시험 내주는 식으로만 진행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진행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리뷰 미팅을 진행하며 공부하며 진행한 과정이 어떻게 되고 뭘 잘 알고 모르는지 어떤 걸 잘 하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를 실질적으로 준비해 오신 문서와 코드를 살펴보고 얘기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준비해 오신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리뷰를 해 드리고 코멘트도 해 드리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 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분이 공부하고 준비해 오신 문서, 코드 자체가 과정이므로 이걸 준비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동시에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는 분들은 모두 다 목표가 다르고 나이, 성별, 사는 곳이 모두 다른 분들입니다. 제 소개 페이지에 저와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의 목록을 나열했기 때문에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와 함께 하는 분들은 저와 1:1로 진행하지 스터디 그룹 처럼 한꺼번에 동일한 목표를 설정해서 진행한다던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분들만 한다던가, 일부러 남자/여자 나눠서 따로 진행 한다던가 하지 않습니다. 또 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프로그래밍 언어, 툴, 프레임워크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수준에 맞게 철저히 개인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은 저와 리뷰 미팅을 하는 시간 정도입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만큼 리뷰 미팅이 진행되며 미팅 일정 또한 공부한 양과 개인적 사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제가 먼저 여러분에게 숙제 검사 하듯이 어디를 공부해라, 언제까지 해와라 하지 않습니다. 역으로 여러분 역시 제게 숙제 검사 받는 느낌으로 아무 것도 준비 안하고 있다가 미팅 전날이나 당일 억지로 준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공부는 여러분 스스로 하는 것이며 공부하는 방식, 공부하는데 투자하는 시간 등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자유 의지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저 외에 다른 멘토분들과 함께 다른 목표로 진행한다면 상호평가를 통해 가능한 평가 방법이지만 저의 멘토링 과정은 저 외에 다른 멘토 분들하고 함께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공정성이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다만, 처음부터 공정성을 부여하지 않으면 역량 평가를 하지 않으면 된다는 대우역시 참인 명제이므로 제가 여러분의 역량을 평가해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평가해 드리지 않아도 저와 함께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여러분 스스로 내 역량이 어떤지 평가를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사정이 생기거나 저와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기 전 까지는 여러분이 진행한 내용을 주기적으로 리뷰해 드리고 지속적으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의 기간이 개인별로 천차 만별이기에 여러분이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제가 언제까지 멘토링 해드린다던지 하는 기준이 없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이정도 하면 도움을 받았고 저 없이도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때까지 저는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 진행합니다.